[의료] 가슴필러 부작용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TV 속 완벽한 피사체. 어릴 적 A씨가 즐겨보던 만화영화 속 여주인공은 말 그대로 완벽했다. 큰눈, 작은 얼굴, 흰피부, 잘록한 허리, 봉긋 솟은 가슴까지. A씨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건 아마도 그때부터 였을 거다. 중학교 때 화장이란 걸 처음 해봤다. 하얀 피부를 갖고 싶어 바르기 시작한 BB크림. 눈이 커보이고 싶어 끼기 시작한 써클렌즈. 이만하면 괜찮은가 싶다 가도 금새 불안해져 거울을 찾는다. 고등학생이 된 A씨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잘록한 허리를 위해 부실한 한끼로 하루를 버틴다. 하루는 야자를 하던 중 빈혈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 최근 힘든 일이 있었냐는 의사에 말에 A씨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A씨의 체크..
2019. 11. 1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