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8)
-
(의료) 외상센터 문제
외상센터 문제 그 이후 문제에 대해 ‘작은 세월호가 매일 터지는 곳’ 이국종교수가 외상센터의 소생실을 일컫는 말이다. 이곳에는 전문의 3명, 전문 간호사 4명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헬기로, 구급차로 언제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는 응급환자. 응급환자는 외상센터에 들어온 이후 30분 동안 모든 진단과 응급처치를 마친다. 이후 수술 여부를 결정해 바로 응급수술에 들어간다. 외상센터는 응급수술을 위해 수술방 한 칸을 항상 비워둔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었다고 한다. 이국종 교수는 무엇이 문제냐는 답변에 대답하지 못했다.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엮여 있다는 말만 할 뿐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 이국종교수는 노동부나 병원 인사복지팀에서 끊임없이 경고장을 받는다고 한다. 외상외과만 계속 초과근무를 ..
2019.12.23 -
[의료] 정신질환자 입원 및 치료
[의료] 정신질환자 입원 및 치료 문제에 대해 “피고 안인득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2019년 4월 17일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살인마 안인득. 11월 27일 배심원과 재판부는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재판부는 덧붙였다. "조현병 환자인 안인득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비극이 발생했지만, 안인득의 책임을 경감시키는 사유는 될 수 없다" 살인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살인마 한 명을 벌주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안인득 같은 악마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안인득의 오랜 지인들은 모두 그가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가 이상해진 것은 그가 스물 네다섯 살 때부터였다고 한다. 일하다 허리를 다..
2019.12.16 -
[의료] 산후조리원 집단감염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원은 출산 직후부터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하나의 문화가 됐다. 실제로 산모 47만 명 가운데 약 50%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여건이 안되거나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는 필연적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게 된다. 산모와 아기가 가장 취약한 시점에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게 된다. 그런 산후조리원에서 집단 결핵 감염이 발생했다. 면역이 약한 신생아들은 위독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부모들은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피해 보상청구를 진행했다.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모는 아이의 결핵 확진도 받지 못한 채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약을 먹이고 난 후에도 5세 전까지는 잠복 균 유무를 알 수 없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줄 알았으면 당연히 ..
2019.12.09 -
[의료] 스테로이드 불법판매
‘성형수술 같은 거예요.’ 위험한 줄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비밀의 약 스테로이드. A씨는 근육을 키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맞는다. ‘얘 꿈은 그냥 헐크가 되는 거예요’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을 죽을 각오로 말려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A씨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슐린 주사도 추가로 맞고 있다. 한 달 약값만 150여만 원. B씨는 최근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겉만 멀쩡한 고자’ B씨가 자신을, 일컫는 말이다.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하던 B씨는 최근 스테로이드를 끊었다. 하지만 B씨는 발기력을 상실하고 성욕을 잃었다. B씨는 후회하고 있지만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다. 그런 B씨를 지켜보는 예비 신부 또한 안타까워하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
2019.12.02 -
[의료] 치과 과잉진료
‘치과’ 사실 치과는 많은 사람이 무서워 하는 병원 중 하나다. 특유의 약품냄새와 의료기계 소리는 치과에 들어서면서부터 사람을 초조하게 만든다. 그래서 환자는 의사에게 더욱 의지하게 된다. 입을 벌리고 하늘만 본 채 누워있자니 믿을 건 의사뿐이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는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환자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 후에 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일부 치과의사가 환자의 믿음을 저버리고 마음대로 환자의 이를 다 갈아버린 사건이 있었다. 간단한 충치치료를 하러 간 어린이의 치아를 다 갈아버리고, 스케일링을 하러 온 환자에게 마취를 하고 이를 다 갈아버렸다. 하지만 의사는 과잉치료 아니냐고 항의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화를 내고 위협을 가한다. 결국 환자들은 자신들의 영구치를 다 잃어버리고 나서 울며 겨자..
2019.11.25 -
[의료] 가슴필러 부작용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TV 속 완벽한 피사체. 어릴 적 A씨가 즐겨보던 만화영화 속 여주인공은 말 그대로 완벽했다. 큰눈, 작은 얼굴, 흰피부, 잘록한 허리, 봉긋 솟은 가슴까지. A씨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건 아마도 그때부터 였을 거다. 중학교 때 화장이란 걸 처음 해봤다. 하얀 피부를 갖고 싶어 바르기 시작한 BB크림. 눈이 커보이고 싶어 끼기 시작한 써클렌즈. 이만하면 괜찮은가 싶다 가도 금새 불안해져 거울을 찾는다. 고등학생이 된 A씨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잘록한 허리를 위해 부실한 한끼로 하루를 버틴다. 하루는 야자를 하던 중 빈혈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 최근 힘든 일이 있었냐는 의사에 말에 A씨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A씨의 체크..
201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