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뉴스레터 콘텐츠/4차 발송 콘텐츠(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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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기획 부동산 사기
누워서 떡 먹으며 눈에 고물이 떨어진다. 판교에 위치한 IT업계 회사에 재직 중인 A씨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회사까지는 버스로 1시간 거리. 정해진 업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지만 오늘도 A씨의 퇴근 시간은 10시이다. 회사원 A씨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성실히 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던 중 점심을 같이 먹던 A씨의 회사 동료, B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지인이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다. ‘제2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땅이 있다며 B씨도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강남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B씨에게 자신도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A씨는 생각했다. ‘가수 C씨 알죠? 그 사람도 여기 투자했어요.’ 없는 시간을 내서 강남에..
2019.12.02 -
[청년] 푸드트럭 불법영업
‘푸드트럭은 합법인데 장소가 불법이니…’ 푸드트럭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2015년, 정부는 청년실업, 일자리 창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드트럭 규제를 완화했다. 이 소식을 들은 청년들은 푸드트럭 창업을 위해 자본을 투자해 푸드트럭을 마련했다. 당시 정부는 관련 규제를 완화하며 푸드트럭 영업이 가능한 장소 리스트를 공개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허가를 내 줄 권한이 있는 지자체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희망을 갖고 푸드트럭을 마련한 청년들은 마땅한 영업장소를 찾지 못하고 거리를 전전한다. 좋은 상권에는 텃새가 있고, 연간 사용료를 받는 곳은 연이용료가 1000만 원이 넘는다. 비싼 임대료 대신 마련한 푸드트럭. 하지만 원활한 사업을 위해선 또다시 비싼 이용료를 내야 하는 상황. 결국 제대로..
2019.12.02 -
[안전] 폐광 석회가루
오스트레일리아의 화가 ‘시드니 놀런’. 그는 원시시대의 벽화를 연상시키는 소박하고 생명력 넘치는 그림과 판화를 제작하여 현대문명을 비판했다. 시드니 놀런의 작품 ‘폐광’은 황량한 사막 지구, 외딴 호텔들과 퇴물이 된 농기구들, 버려진 광산 노동자들을 그린 일련의 작품 중 하나이다. 그의 작품 속 폐광은 삭막하고 도저히 사람이 살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공간으로 그려져 있다. 잿빛 석회석이 날리는 하늘과 생기라곤 찾아보기 힘든 메마른 대지. 그가 그린 그림엔 버려진 폐광뿐,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강원도 삼척의 폐광. 시드니 놀런의 그림과 다를 것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황량한 대지와 잿빛 하늘. 바람만 불면 날아다니는 폐광의 석회석 가루로 인해 땅속에도, 물속에도 생명이 자라날..
2019.12.02 -
[아동청소년] 아역 연예기획사 사기
‘꿈’ 누구나 이루고 싶은 것이 꿈이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무궁무진한 꿈을 꾼다. 예전엔 대통령, 과학자, 의사, 검사가 어린이들의 주된 꿈이었지만 요즘엔 연예인, 유튜버가 희망 직업 1, 2위를 달린다. 유리는 배우가 꿈인 12살 여학생이다. TV에 나오는 자신을 꿈꾸며 하루하루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유리의 어머니는 유리와 함께 한 아역 연예기획사에 오디션을 보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보냈다. 10 곳 중 8곳에서 연락이 왔고,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있는 기획사로 오디션을 보러 갔다. 오디션은 5분 정도 유리가 포즈를 취하고 카메라로 이를 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기획사 직원은 유리가 재능이 있다며 반드시 캐스팅시켜주겠다고 한다. 그러고는 바로 계약서부터 내민다. 어머니는 계..
2019.12.02 -
[노동] 소방관 처우개선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신이시여 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내가 늘 깨어 살필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제가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주소서 - 오영환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고 신뢰하는 직업 1위, 소방관 하지만 소방관 스스로 직업 만족도는 최하위권이다. 인력 부족, 장비 부족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100세 시대의 소방관 평균 수명 59세. 2019년 11월 19일 드디어 소방관 국가직화를 위한 법안이 통과됐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국민의 생명과..
2019.12.02 -
[여성] 성범죄 교사 복직
O captain! My captain! 1950년, 뉴잉글랜드에 자리한 전통의 명문고등학교 ‘웰튼’. 신임 영어 교사로 부임한 키팅 선생은 ‘전통’,’명예’,’규율’,’최고’를 가치로 내건 학교의 교육방침을 거스르고 새로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그는 ‘성공한 삶’이 아닌 ‘진정한 삶’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자 한다. 학생 닐은 이런 키팅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닐은 연기가 하고 싶었다. 닐이 자신의 꿈에 솔직해지면 질수록 무조건 의사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닐은 아버지와의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하고 만다. 그리고 키팅 선생님은 닐의 자살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학교를 떠나게 된다. 키팅 선생님이 떠나는 마지막 날, 학..
201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