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뉴스레터 콘텐츠/1차 발송 콘텐츠(10)
-
[안전] 환풍구 추락
갑자기 내가 서 있던 땅이 꺼진다면? 싱크홀 이야기는 아니다. 2014년 10월 17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축제가 열렸다. 유명 가수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좌석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찼고, 멀찌감치 서서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더해 야외 공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결국 사람들은 발을 디디지 말아야 할 곳까지 발을 디뎠다. 그곳은 지하주차장 환풍구. 지면보다 1m 정도 높아서 공연을 보기도 좋은 위치였다. 공연의 분위기는 뜨거워지고 사람들은 환풍구 위로 몰리기 시작했다. 환풍구에 올라가는 것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냥 튼튼할 거라 믿던 철판은 20m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축제는 순식간에 지옥이 됐다. 이 사고로 16명이 죽고 11명이 다쳤다. 공연 전에 소방서에서 안전점검을..
2019.12.09 -
[동물] 반려동물 유기문제
반려동물 천만 시대. 다섯 가구 중에 한 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동물로만 보지 않는다. 반려동물은 ‘가족’, ‘친구’ 같은 존재가 됐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아프거나 나이가 들고, 더는 사람에게 효능감을 주지 못하게 됐을 때 반려동물은 ‘가족’, ‘친구’가 아닌 ‘동물’이 된다. 2018년 기준 반려동물 유기는 12만 건이 넘는다. 버려진 동물들은 거리를 떠돌다 지자체나 구조단체에 구조된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일정 기간 유기동물을 보호하다가 주인이 찾지 않으면 안락사시킨다. 문제는 또 있다. 개나 고양이같이 잘 알려진 동물이 아닌, 희귀종, 외래종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동물이 그냥 유기되었을 경우, 생태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 ‘사..
2019.12.09 -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정 학교폭력
‘오히려 아이들은 편견이 없어요’ ‘깜둥이’, ‘짱개’ 이 말을 과연 아이들이 만들었을까? 다름에 대한 배척, 불편한 시선. 이 모든 것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낸다. 어쩌면 국제결혼 가정을 부르는 ‘다문화가정’이라는 말 자체에 편견이 들어가 있을지도 모른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혐오, 왕따, 폭행 등 이유 없이 고난을 겪고 있다. 심지어 한 중학생이 어머니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과 폭행을 당하다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어른들은 반성하기보다는 이 사건을 얼른 잊고 싶어 한다. 얼른 잊어버린 일은 결국 다시 반복된다. 우리 사회가 다문화가정에 대해 갖는 편견. ‘단일민족’국가라는 정체성. 사실은 우리나라도 한국인 특유 DNA는 40.6%밖에 나오지 않는다. 일본인 중..
2019.12.09 -
[주거] 지역주택조합
‘지역주택조합’ 전국적으로 439개, 27만여 가구의 지역주택조합이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들이 돈을 모아 직접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제도다. 땅을 모두 확보한 뒤에 진행되는 일반 청약과 달리, 지역주택조합은 부지 확보 없이 시작된다. 땅은 조합원들이 낸 분담금으로 매입하고, 공사도 조합원이 책임지고 시행한다. 일반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다고 알려졌지만, 땅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실제로는 성공률이 매우 낮은 사업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일부 업무대행사의 사기다. 돈은 조합원이 내고, 대행사가 돈을 갖고 사업을 하는 구조. 여기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조합을 설립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대행사들이 인근 땅을 조금 사두고 조합원들을 모집한다. 조합원들이 모여 분담금을 내면 해당 지역 지주..
2019.12.09 -
[생활] 연예인 악성 덧글_(악플 고발 캠페인 참여 가능)
1. “마약했네” “관종” “또 안입었네” “설리 슴골 잘 지내지?” “임신하셨나요?” “너 때문에 친구들이 욕 먹는 건데” 2. ‘설리 또 속옷 안 입고 찍은 동영상 게재…’ ‘설리 훌훌 벗어던지고 호텔 침대서 돌변.’ ‘팬티 노출, 노브라, 남성 성기 연상 음식 등 끊임없는 이슈메이커!’ ‘설리 수위 점점 높아져’ ‘또 설리, 홍등아래 표정 야릇’ ‘가슴골 파격 노출’ 3. “나 진짜 억울해” “좀 따뜻하게 말해주면 좋을텐데” “무서웠어요. 저는 밖에 잘 못 나가요” “친구들한테 미안했어요” “왜 나한테는 그럴까” “기자님들 저좀 예뻐해 주세요” 4. “장난이었어요” “악플에 힘들거면 연예인 안해야 한다고 봐요” “제가요? 해킹 당한 거 같은데요” “악의는 없었어요” “제탓이라는 말씀으로 들리네요” ..
2019.12.09 -
[의료] 산후조리원 집단감염
‘산후조리원’ 산후조리원은 출산 직후부터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하나의 문화가 됐다. 실제로 산모 47만 명 가운데 약 50%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여건이 안되거나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는 필연적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게 된다. 산모와 아기가 가장 취약한 시점에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게 된다. 그런 산후조리원에서 집단 결핵 감염이 발생했다. 면역이 약한 신생아들은 위독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부모들은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피해 보상청구를 진행했다.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모는 아이의 결핵 확진도 받지 못한 채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약을 먹이고 난 후에도 5세 전까지는 잠복 균 유무를 알 수 없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줄 알았으면 당연히 ..
201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