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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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유학 브로커 사기
‘한국에 꼭 가고 싶어요’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베트남 학생들의 말이다.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러 오는 유학생은 당연히 반가운 존재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베트남 한국 영사관 앞에는 한 달 미만으로 한국어를 공부한 베트남 유학 희망자들이 많다. 정상적으로 한국 유학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한국어 능력 시험, 영사 면접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유학비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불법 유학 브로커에게 약 1000만 원의 돈만 내면 성적, 한국어 능력과 무관하게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국내 대학 중 교육부로부터 교육 국제화 역량 대학으로 인증받은 130여 곳은 유학생에게 직접 비자를 발급할 수 있다. 유학생의 자격과 학사관리를 제대로 한다는 ..
2019.12.02 -
[청년] 청년부채
‘돈이 최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대학을 가지 않거나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등록금을 받는 학교를 갈 것 같아요.’ ‘찜질방을 전전하더라도 대출은 받지 않을 거예요.’ 대한민국 청년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왜 빚쟁이가 됐을까. 청년들은 자취방을 마련하기 위해, 등록금을 내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대출을 받는다. 청년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금융기관은 거의 없다. 대부분 대부업체 등 제2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열심히 알바를 하고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생활비를 쓰고 이자를 갚으면 적자다. 결국 높은 이자에 시달리다 또 다른 대출을 받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신용이 떨어지고 취업도 어렵게 된다. 갈수록 부채는 늘어나고 청년 고통지..
2019.11.25 -
[여성] 체육계 (성)폭력
‘정말 맞고 하니까 잘 한거야?’ 수영선수 ‘준호’는 대회만 나가면 늘 4등을 했다. 시상대에 올라갈 수 없는, 그렇지만 포기하긴 아쉬운, 애매한 등수, 4등. 4등도 나쁘지 않다는 준호와 달리 준호의 엄마, 정애는 매번 4등을 하는 아들이 탐탁지 않다. 정애는 준호를 1등으로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새로운 코치 광수를 고용한다. 광수는 ‘대회 1등은 물론, 대학까지 골라가게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한다. 그의 코치 하에 출전한 수영대회에서 준호는 생애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거의 1등이야.’ 정애는 기뻐한다. 그 날 저녁,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준호네 집. 신이난 준호의 동생, 기호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형 준호에게 묻는다. ‘정말 맞고 하니까 잘 한거야? 예전에는 안 맞아서 맨날 4등 했던 거야,형?..
2019.11.18 -
[청년] 승선근무예비역 실태
‘엄마 가슴에 대못 박아서 미안해. 먼저 가서 기다릴게.’ 승선근무예비역이었던 26살 구민회씨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성실한 청년이었던 구민회씨는 배 관련 공부를 쭉 해왔다. 그는 선배,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병역 또한 승선근무예비역 근무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가 탄 배는 고립된 지옥이었다. ‘동물원 원숭이 취급하고, 무릎꿇고 죄송하다고 했다. 울면서 잠들었다.’ 그가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다. 민회씨는 점점 더 힘들어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 A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유서에 구체적인 괴롭힘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함께 승선한 선원들을 조사했지만 괴롭힘은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오히려 구민회씨가 좀 특이한 사람이었다고 주장하고, 구민회씨를 피하는 ..
2019.11.18 -
[청년] 청년빈곤
“저는 대학생도 아니고, 취업초년생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제가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청춘들은 다 아픈가?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TV 뉴스를 장식하는 소위 ‘금수저’ 청년들은 그렇게 아파 보이지 않는다. 그들을 보고 있자니 오히려 내가 더 아픈 느낌이 들 뿐이다. 또 이런 말도 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맞다. 젊을 때 노력하라는 좋은 얘기다. 실제로 오늘날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이 한마디를 인생의 격언으로 삼고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다. 청년 A씨는 25만원짜리 반지하방에서 홀로 살며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며 열심히 산다. 그는 생계를 위해 다니던 대학도 포기한 채 돈을 벌고 있다. 그는 아프다. 꿈과 희망은 잊어버린지 오래다. 지독한 청..
2019.11.11 -
[청년] 대학교 기숙사 반대문제
한 대학은🏛 기숙사가 노후하고 학생 수용률이 낮아 신축 기숙사 건립을🏘 추진했어요. 대학 소유의 부지에 대학의 돈을 들여 기숙사를 짓기로 했으나, 학교 주변 원룸업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죠❎. 원룸업자들은 학교 앞에서 집회를 하고, 국회의원과 학교에 지속적으로 반대를 주장했어요. 결국, 학교는 할 수 없이 신축 기숙사의 수용인원을👫 줄이기로 결정했죠.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의 소통은🗣 전혀 없었어요❌. 타지에서 온 학생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학생들에게는 절망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원룸업자들은 생존권 보장을 명목으로 계속해서 반대하고⛔ 있어요. [대학교 기숙사 반대 문제의 책임기관] ▶ 교육부 ▶ 국회 방영이후 총 1개의 약속이 있습니다. [이행여부 확인결과] ▶ 약속1..
201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