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음주운전
“미안하다 창호야, 미안해...” “.....” 창호씨의 어머니는 대답없는 창호씨의 손을 붙잡고 미안하다는 말만 대뇌일 뿐이다. 사실 창호씨가 대답이 없는 건 어머니 때문이 아니다. 사과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 2018년 9월, 카투사에서 복무중이던 창호씨는 추석을 맞아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오랜만에 고향 친구를 만나러 한 외출. 그 외출이 창호씨의 마지막 외출이 됐다. 면허 취소 수준 만취상태의 운전자가 몰던 차는 신호 대기중이던 창호씨를 덮쳤다. 창호씨는 수십미터를 날아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쓰러졌다. 창호씨는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아버지는 든든한 동반자를 잃고, 어머니는 누구보다 자랑스럽던 아들을 잃었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잃어버릴 이유가 없었다. 어머니는 아들의 외출을 막지 못했던 스스..
2019. 11. 1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