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폐광 석회가루

2019. 12. 2. 08:0011월 뉴스레터 콘텐츠/4차 발송 콘텐츠

폐광 석회가루 그 이후

 

 

문제에 대해

오스트레일리아의 화가 ‘시드니 놀런’. 그는 원시시대의 벽화를 연상시키는 소박하고 생명력 넘치는 그림과 판화를 제작하여 현대문명을 비판했다. 시드니 놀런의 작품 ‘폐광’은 황량한 사막 지구, 외딴 호텔들과 퇴물이 된 농기구들, 버려진 광산 노동자들을 그린 일련의 작품 중 하나이다. 그의 작품 속 폐광은 삭막하고 도저히 사람이 살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공간으로 그려져 있다. 잿빛 석회석이 날리는 하늘과 생기라곤 찾아보기 힘든 메마른 대지.

그가 그린 그림엔 버려진 폐광뿐,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

강원도 삼척의 폐광. 시드니 놀런의 그림과 다를 것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황량한 대지와 잿빛 하늘. 바람만 불면 날아다니는 폐광의 석회석 가루로 인해 땅속에도, 물속에도 생명이 자라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 온종일 석회석에서 나오는 비산먼지를 마시고 사는 주민들은 오늘도 피켓을 들고 시청 앞으로 향한다. 한 때 마을을 먹여 살리던 광산은 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어 생계를 괴롭힌다.

한창 저녁 장사를 시작할 시간에 가게 문을 닫는 A씨. A씨는 비산먼지나 날리는 마을에 누가 찾아오냐며 되묻는다. 경제불황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 화력발전소를 짓겠다고 약속한 정부. 그마저도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충돌하며 시작도 못 한 채 중단되었다.

버려진 폐광,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 한 장의 그림으로 담기지 않는 그들의 삶.

 

By. Editor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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