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콜센터 상담원 근무환경

2019. 11. 25. 08:0011월 뉴스레터 콘텐츠/3차 발송 콘텐츠

콜센터 상담원 근무환경 그 이후

 

 

문제에 대해

Servus es an liber?

과거 로마인들이 신원확인을 위해 물었던 질문 하나. ‘당신은 노예인가 자유인인가?’ 지나치게 야만적이고 몰상식하게 들리는 이 질문이 로마에서는 굉장히 일상적인 것이었다고 한다. 로마 사람이라면 예외없이 모두 ‘노예’와 ‘자유인’이라는 이분법적 신원으로 분류되었다. 로마의 시민법에서 노예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간주되었다. 오직 자유인만이 평등과 다름의 가치를 인정받는 인간이었다. 1833년 노예제가 폐지된 지 200년이 흐른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제 모두 자유인인 것일까?

 

 

문제의 핵심

‘사랑합니다.고객님.’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가 아침마다 검은 헤드셋을 끼고 내뱉는 첫마디. 늘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살았던 A씨가 남긴 유서의 첫 문장. ‘노동청에 고발합니다.’ 콜센터 직원 A씨는 하루 종일 말을 해야 했다. 밀려드는 상담전화에 화장실 한번 맘놓고 가질 못하고 끊임없이 고객응대를 했다. 하루 종일 전화를 받아야 주어진 할당량을 겨우 겨우 채울 수 있었다. 회사 과장은 업무 후에 A씨를 찾아 실적 브리핑을 했다. 과장은 이번주에도 하위권이라며 A씨를 닦달했다. 옆 자리의 B씨는 저번주에 유산을 하고 일을 그만뒀다. A의 절친한 동료 C씨는 점심을 먹고 꼬박꼬박 우울증 약을 챙겨 먹었다.

A씨는 자신을 ‘21세기형 노예’라 칭했다. 그녀의 노동엔 대가가 없었고 그녀의 말엔 ‘자아’가 없었다. 당신은 노예인가 자유인인가.

 

By. Editor 루

 

 

해결약속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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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

환경노동위원회 - 환경노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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