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승선근무예비역 실태
‘엄마 가슴에 대못 박아서 미안해. 먼저 가서 기다릴게.’ 승선근무예비역이었던 26살 구민회씨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성실한 청년이었던 구민회씨는 배 관련 공부를 쭉 해왔다. 그는 선배,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병역 또한 승선근무예비역 근무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가 탄 배는 고립된 지옥이었다. ‘동물원 원숭이 취급하고, 무릎꿇고 죄송하다고 했다. 울면서 잠들었다.’ 그가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다. 민회씨는 점점 더 힘들어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 A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유서에 구체적인 괴롭힘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함께 승선한 선원들을 조사했지만 괴롭힘은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오히려 구민회씨가 좀 특이한 사람이었다고 주장하고, 구민회씨를 피하는 ..
2019. 11. 18. 08:00